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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 |
국무총리, 조선시대였으면 1인지하 만인지상으로 일컫어졌었던 영의정이다.
이 같은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가 탄핵됐다가 지난주 초 헌법 재판소에 의해 기각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중 각하 2인, 기각 5인, 인용 1로 7:1로 기각이 결정된 것이다.
그 이전에 있었던 방통위원장 등 다수도 탄핵이 무산됐음을 볼 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 국회가 결정한 모든 탄핵소추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윤석열 정권 들어 더불어민주당은 29명의 정부인사, 검사 등을 탄핵소추했지만 헌법재판소에 의해 모두 기각된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회 쿠데타를 일으키며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아우성이다.
현재 진행 중인 윤대통령의 탄핵을 주창하며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임용을 서두르라고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다시 복귀한 한 총리에 대해 재탄핵을 공공연하게 내뱉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야심은 어디까지일까?
정권창출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듯하다.
작금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나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데도 서울 도심에서는 윤대통령의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
여,야 모두 무관치만은 않을 것이다.
산불방지 예방과 차후에 따른 수습책을 여,야 머리를 맞대어 숙의해야 하는데도 그러한 낌새는 보이질 않는다.
고작 이재명 대표가 안동지역을 방문하고 한덕수 권한 대행이 현지를 방문하는 것 외 별다른 현실적 타개책이 미흡할 뿐이다.
이재민을 위한 현실적 대책도 소홀하다.
오죽했으면 현지를 찾은 이재명 대표에게 `사진을 찍으러 왔느냐`며 항의하는 현지 주민들의 분개함이 TV를 통해 그대로 방영,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무엇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며 그들에게 당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한 정부 당국도 이들을 배려한 이들과 협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재민 대부분이 노약자이며 노인들이다.
살아있는 동안 산불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야 할 이들에게 정부 당국은 무엇을 해야 할 것 인가 여, 야 모두 숙고해야 할 과제다.
윤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된 상태에서 일어난 자연재해인지 인위적인지 알 수 없는 대형 산불이 가져다준 폐해는 국가적 손실이며 재난이다.
윤 정권 들어 국정 현안중 여, 야가 합의한 것은 연금개혁안이 고작이다.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정이 마비되면서 발생하는 국가적 손실의 모든 책임은 정치인들이 져야 한다.
이번에 발생한 대형산불도 마찬가지다.
초기 진압을 위한 여, 야의 합의 체계가 이루어지고 수습 또한 서로 간 머리 맞대어 숙고했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이 나라는 건국 이후 48명의 국무총리가 그 직을 수행했었다.
초대 이범석 국무총리를 비롯 48대 한덕수 총리에 이르기까지 48명이다.
건국 초기 장면, 장택상, 백두진, 변영태, 허정 등 구국의 일념을 가진 이들이다.
총리서리, 내각수반 등은 여기서 제외된다.
이 중 두 번에 걸쳐 총리를 한 사람도 있다.
장면, 김종필, 백두진, 고건, 한덕수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덕수 총리는 김대중 정권시절 총리직을 수행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여, 야를 초월한 대표적 행정가이다.
총리는 대통령 유고 시 그 권한을 대행하고 국무회의를 총괄한다.
이러한 사람을 탄핵한 더불어민주당의 속셈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국무총리 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김종필 (JP) 국무총리다.
11대 31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국립서울사범 대학,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 했으며 국비 유학생으로 미 육군 보병학교를 수료한 다양한 학력의 소유자다.
5.16혁명(쿠데타)를 기획 주도했다는 설도 있지만, 우리들은 알 길이 없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의 조카사위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는 거사 당일 집을 나서면서 내자 박여사에게 `뱃속의 아이가 유복자가 될 수 있으니 잘 키워달라`는 말을 남기고 대문을 나섰다 한다.
구국을 향한 일념이 가정을 팽개친 자유인이랄까?
애국심이 강한 애국자인지 후세의 사가들이 평가할 것이다.
그는 일본으로부터 6억 불을 받아오면서 한일 국교를 맺기도 한 장본인이다.
3김 시대에는 한 축이 돼 나라와 정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작금에 들어 그 사람이 생각나는 이유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무엇 때문인지도 유추해 볼 일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1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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