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 행락철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4~5월이 되면 벚꽃ㆍ철쭉 등 개화 시기에 맞춰 도내 대표적 관광지를 중심으로 지역의 축제를 즐기려는 상춘객과 학교 현장학습, 마을 단위 단체여행, 회사야유회, 각종 축제 등이 많아 대형버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봄 행락철이 되면 교통량도 증가하고 장거리 운행도 상대적으로 늘어나 교통사고 위험 요인도 크게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봄철 춘곤증으로 졸음운전, 음주운전, 과속, 난폭운전, 차량내 음주가무, 안전띠 미착용 등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습관으로 대형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경남경찰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대형버스(시외ㆍ고속ㆍ관광버스)사고 현황을 보면 4~5월에 집중돼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행락철 대형교통사고의 원인 행위를 보면 관광버스가 교통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안전 운전 불이행 및 승객들의 안전띠 미착용, 차량내 음주 가무 행위 등이 대부분이다.
경찰에서는 4~5월 두 달간 행락철 대형사고예방을 위한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활동 위해 출발 전 음주운전 점검과 운수업체 회사와 학교에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서한문 발송 및 현장 간담회 등 교통안전 홍보 교육과, 행락철 주요 관광지 주변 음주운전, 난폭운전, 차량내 음주가무행위, 안전띠 미착용 등 교통사고 위험요인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대형버스 운전자도 행락객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행해야 한다. 소규모 가족 단위 여행이라 해도 음주 후 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안전불감증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봄 행락철의 잔인한 이면이다. 옛말에 잊으면 망하고 준비하면 생존한다는 말처럼 우리는 평소 중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소홀하기 쉬운 방심과 안전불감증에 의한 운전 습관으로 뉴스 속 교통사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안전 운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도록 하자.
김원식(거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http://www.changwonilbo.com/news/317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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