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작가 이정화 선생의 네 번째 개인전이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양산신문 3층 `휴` 갤러리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오계절 2025-이제는 평온한 휴식의 계절을 기다리며", 삶의 흐름 속에서 쉼의 의미를 찾고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통해 잔잔한 위로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전시서는 바쁜 일상 속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자연의 순환과 삶의 고요한 순간들을 천연염색이라는 예술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는 양산신문 3층에 위치한 `휴` 갤러리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13일 작품 설치가 이뤄지고, 일반 관람은 14일부터 19일까지 가능하다.
오프닝 행사는 14일 오후 2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첫날은 특별한 무대도 마련돼 있다.
서울서 활동 중인 무용가 이보영 선생님이 한복을 입고 전통 춤사위를 선보이며, 전시의 시작을 우아하게 열어줄 예정이다.
작품과 춤이 어우러지는 이 시간은 예술과 전통의 깊이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에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염료로 완성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정화 작가는 전통적인 염색 기법인 `포도당 환원 쪽염색`, 고유의 색감을 지닌 `코리언블루아람`, `칸무드란` 염색 기법 등을 활용해 자연의 색과 질감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낸다.
특히 가지산 보덕사 인근에 채집한 식물과 양산 지역의 자연 요소들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작가의 내면 여정과 지역의 정체성이 조화롭게 녹아 있다.
60을 넘긴 인생의 길목에서 되돌아보는 삶의 이야기와 그 안에 발견하는 `쉼`의 메시지가 전시 전반에 잔잔히 흐른다.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삶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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