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혈액 수급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헌혈장려사업 시행 계획안을 마련해 헌혈추진협의회 심의 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의 지난해 혈액사업 통계에 따르면 연간 한차례 이상 헌혈에 참여한 `실인원`이 169만명에 달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지난 2023년 130만명, 2024년 126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 시 25% 이상 감소해 사실상 혈액 수급 위기상황에 도달했다.
이런 추세에도 양산시는 지난 2022년 헌혈의 집 양산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 헌혈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헌혈장려사업을 시행해 관내 헌혈자 수가 2022년 6,888명, 2023년 1만5,298명, 지난해 1만6,95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울산혈액원 전체 실적 대비 실적 역시 2022년 7.9%에서 지난해 15.6%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 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양산시가 추진할 헌혈장려사업은 최근 5년 이내 전혈 20회 이상 또는 성분헌혈 100회 이상 이력을 가진 최다 헌혈자들에게 감사 서한문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헌혈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생애 첫 헌혈자에게 양산시 캐릭터물인 양산프렌즈를 활용한 소정의 기념품 증정, 헌혈의집 양산센터 프로모션 기간 중 수혈용 헌혈자에 대해 1만원권 온누리 상품권 총 3,000매 지급 등이다.
이밖에도 헌혈장려 우수 유공자에 대해 표창 수여, 사랑의 헌혈운동(헌혈 버스) 시행와 헌혈자의 날(6월 14일) 기념 헌혈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혈액수급과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미 보건소장은 “생명을 살리는 헌혈은 숭고하고 위대한 실천으로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헌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해 헌혈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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