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와 NH농협은행은 지난 2005년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상국립대 구성원이 NH농협카드를 사용하면 최소 0.1%에서 최대 1%까지 적립하고, 그 적립금을 경상국립대 발전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이름은 ‘개척카드 제휴기금’이다.
개척카드는 경상국립대 교수, 직원, 학생 대부분 사용하는 신용카드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학생증 기능을 추가해 사용의 편리성을 더했다.
개척카드 제휴기금은 업무협약 1년 만인 2006년 3월 1853만 9,000여만원이 쌓였다.
대학 구성원들은 자신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대학발전기금이 적립된다는 데 만족했다.
해마다 제휴기금이 늘어났다. 2007년 3월에는 5,400여만원, 2008년에는 6,900여만원이 대학발전기금 계좌에 들어왔다.
대학과 NH농협은행은 이를 대학 안팎에 알렸다. 졸업한 동문도 개척카드를 놓지 않았다.
지난 2016년에는 드디어 한 해 동안 적립한 기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1억 1,221만여원의 개척카드 제휴기금을 전달할 때는 모두 뜨거운 손을 맞잡았다.
그런 제휴기금이 21년 만인 올해 3월 현재 총누적 21억 9,072만 7,312원이 됐다.
21년 동안 ‘같이의 가치’를 이어온 경상국립대·NH농협은행의 정신이 큰 성과를 낸 것이다.
경상국립대와 NH농협은행은 올해분 제휴기금 1억 6,959만여원의 전달식을 16일 가좌캠퍼스 중앙도서관 6층 회의실에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하재필 학생처장, 김경수 국제협력부처장, 황정숙 국제협력과장과 NH농협은행 조청래 경남본부장, 정현호 경상국립대지점장, 김상인 경남공공지원단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기부증서 전달, 조청래 경남본부장 인사말, 권진회 총장 감사말,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농협은행은 항상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특히 교육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상국립대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달성하는 데 NH농협은행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귀중한 발전기금을 전달해준 NH농협은행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 농협은행의 기부는 대학교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과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토대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진회 총장은 “특히 이번 발전기금은 대학교 구성원들의 참여가 밑받침이 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개척카드 제휴기금 파트너십이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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