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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논설위원ㆍ대가대 교수ㆍ색소폰니스트ㆍ지휘자ㆍ교육부ㆍ대한민국학술원 우수 저서(저자) 학술상ㆍ금연홍보대사 |
지금 한ㆍ일 학교안전국제세미나가 도쿄국제교류관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의 학교안전공제중앙회(SSIF)가 학교안전의 글로벌 전문리더로서, 글로벌 빗장을 제치고 큰 포문을 열고 있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학교안전제도 개선을 통한 발전과 글로벌협력방안이 키워드다.
특히 공제중앙회의 제4차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2025~2027), 학생안전자가진단도구(SSA), 학교안전지원시스템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 등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공제중앙회가 글로벌 학교 안전의 <어이> 역할을 크게 하고 있는 셈이다. 어이는 멧돌의 손잡이다.
반복되는 학교안전 사고는 "학교는 정말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종종 떠올리게 만든다.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안전사고는 줄지 않는다. 한국이 교육 선진국이라 자부하면서도 학교에서의 기본적인 안전조차 담보하지 못한다면 그 자부심은 무의미하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기 이전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여야 한다.
한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야, 학교안전 문제를 공론화하며 법적ㆍ제도적 정비에 속도를 냈다. 2016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학교안전공제중앙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보상 체계를 구축했고, 교육부는 연간 학교안전계획 수립을 의무화했을 정도다.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 도입,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화, 학교전담경찰관(SPO) 확충, 최근에는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시스템 시범 운영까지 최근에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수장(정훈 이사장)이 핸들을 잡고 난 후, 한국은 늦었지만 이제야 정확한 방향과 속도가 분명히 바뀌고 있어 큰 화제다. 이유는 지구를 몇 바퀴 돌 정도의 불도저 같은 수장(首長)의 추진력, 철저한 현장검증과 사전준비가 키워드다. 즉 SMART 전략(Speed:속도경영-Manpower:인화단결-Ace:일등정신-Race:경쟁우위-Target:목표달성)의 실천으로 학교안전의 큰 교훈이 되고 있다.
특히 정훈 이사장은 최근 취임 이후 전국의 학교와 안전체험관 등 글로벌 현장 중심의 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한 명의 학생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한다"는게 학부모와 교육계의 호평(好評)이다. 예방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게 그의 꿈이요, 실천 중인 목표다. 그 결과 국민훈장 동백장, 학교안전사고 예방부문 대상, 안전문화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학교안전을 책임지는 글로벌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큰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떤가. 일본 역시 오사카 이케다 초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안전 정책을 정비했다. 매뉴얼과 시설 정비에 힘쓰며 매년 `학교 안전 백서`를 발간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고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보고하는 구조에 더해, 일본 특유의 `조용한 문제 처리` 문화는 실상을 감춘다.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은 학교의 `체면을 깎는 일`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런 차이는 최근 통계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제도적으로 보면 한국과 일본 모두 학교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실행력`과 `투명성`이라는 관점에서 양국의 온도차는 분명하다. 한국은 큰 사고를 겪은 후 뒤늦게나마 포문을 열고, 문제를 직시하며 제도를 보완해 왔다. 일본은 조용히, 그리고 여전히 빗장을 잠근 채 내부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그러나 학교안전은 조용히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점검되고 철저하고 정확한 시스템으로 안전이 공유되어야 지켜진다. 아이들의 학교안전은 여러 통계로도 드러나고, 태도에서도 확인된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방향과 속도를 택할 것인가. 정확하게 조준하여 큰 포문을 여는 나라가 아이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빗장을 잠그는 사회에선 아이들도 입을 닫지 않을까.
이런 때, 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구성원들이 불철주야 흘리는 땀이, 훗날 학교안전을 위한 멋진 명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유는 씨 뿌려 거두고 나무 심는 마음이요, 멧돌의 어이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주들이 가고싶어하는 안전한 학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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