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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 |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국이 어수선하다.
각 당의 대권주자를 뽑는 경선 과정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국민 정서도 찬ㆍ반으로 나누어져 아직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권주자로 확정되면서 `어대명`이란 가설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듯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재명의 열풍이 더 거센 화력으로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민의 힘에서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4강으로 선출되면서 대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들 중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최종적으로 2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루어 1명의 대권주자를 내세울 것이다.
누가 대권후보가 될지는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했던 안철수, 한동훈과 탄핵을 반대했던 김문수, 홍준표의 구도로 경선이 진행 중이다.
이들 중 어느 후보가 선출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1:1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보수 통합을 위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새로운 카드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정치의 흐름에 따른 호사가들의 얘기인지 아니면 앞날을 내다보는 혜량있는 정치지략가가 국민 정서를 헤아린 것인지 알 길 없지만 본인은 아직껏 묵묵부답이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덕수 대행은 "대선에 출무할 것인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영어로 짤막하게 답했다 한다.
그러나 이재명이 대통령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러 행태의 가설을 내놓으면서 보수 대 연정의 빅텐트를 구상하는 등 고심하는 듯하다.
한 권한대행의 영입도 국민의 힘에서는 고심하고 있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라 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선출된 사람과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연정을 얘기하는 분위기는 쉬지 않고 정치권에서 술렁이고 있다.
대연정을 꿈꾸는 국민의 힘과 이재명 대표와의 한판 승부를 예측하는 호사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작금에 들어 국민들은 큰 희망을 지니고 살아간다.
대권주자로 나선 이들의 공약들이 다소 진취적이고 민생을 위한 것들이기에 그러하다.
그러나 막상 대선이 끝나고 나면 수많은 공약들이 흐지부지 실천되지 않았음에도 국민들은 아직 이를 믿고 있음이다.
유교경전의 「대학」편에 나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집안을 바르게 한 후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후에 천하가 태평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천자로부터 일개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몸을 닦는 것을 본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유래한 표현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먼저 자기 몸을 바르게 하고 가정을 잘 돌보고 그 후 나라를 다스려 천자를 경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렇다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거에 나서는 사람 모두 이와 같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대권후보로 나선 사람들은 모두 그러한가?
기록으로 남기기에도 거북스러운 정도로 전과가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갖가지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도 이를 모를리없다.
그런데도 국민들의 일부는 이 같은 범법자를 연호하고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이 이렇게까지 헛돌고 있는 데에 대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허탈해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정치적 현실이다.
대세가 기울어진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정치인들도 눈에 띈다.
알고도 모를 살아있는 생물 정치란 것이 무엇이기에 오늘날 같은 각박한 현실이 주어지고 있는가?
아무튼 오늘날 우리들은 그들을 주인공으로 만들 한편의 드라마에 등장하는 단역에 불과할 뿐이다.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옛 선비들의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과 함께….
http://www.changwonilbo.com/news/31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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