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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6/22  김아림 기자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 13만 서명 전달하러 출국

일제 하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은 22일 "한ㆍ일 정부는 일제피해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가 지난해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금 명목으로 99엔(한화 약 1250원)을 지급한 것은 13살에 일본으로 끌려가야 했던 피해할머니들에 대한 인간적 능욕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금자 할머니(82)는 "일본 정부에 좋은 기대를 갖고 방문함에도 한편으로는 답답하다"며 "일제시대부터 흘린 눈물을 모으면 배 한척은 떠나보냈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들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시민 13만4162명의 서명을 일본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에 전달한다.
 /김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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