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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상인살리기 경남대책위는 23일 오전 창원 이마트 정문앞에서 신세계 이마트의 중소유통업 잠식 MOU체결 규탄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김인재 기자 |
경남유통상인연합회와 대형마트 및 SSM 입점저지 중소상인살리기 경남대책위(이하 경남대책위)는 23일 오전 신세계 이마트 앞에서 신세계 이마트의 중소유통업 잠식하는 MOU 체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5월 26일 중소기업청과 신세계 이마트가 `대ㆍ중소유통업체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유통협약)을 체결했다"며 "이 협약은 국내 대형마트의 선두주자인 신세계 이마트가 중소유통도매업에 뛰어들어 지역의 중소유통도매업까지 독식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제 신세계 이마트가 지역도매업을 시작하게 되면 다른 대형유통업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중소유통업에 뛰어들게 돼 골목 슈퍼마켓과 함께 지역 골목상권을 지켜오던 우리 중소유통상인들도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며 우려했다.
경남대책위는 "기업에도 윤리가 있고 상도라는 것이 있다"며 "사업조정 대상업체가 지역 상인들에게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어 고소고발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청은 대형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인들의 등에 비수를 꽂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통산업발전법과 대ㆍ중소기업 상생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반대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대책위는 "중소기업청은 대형유통기업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잠식을 도와주면서 우리 중소유통상인들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중소유통상인들은 중소기업청이 아닌 대기업청의 중소상인죽이기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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