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빈센트 반 고흐 1889년 作 별이 빛나는 밤. |
◆한 시간에 배우는 서양미술 2만년
실사작품 60점과 작품해설물,DVD 영상 등이 배치돼 있어 서양미술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양미술은 레오나르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 15~16세기 르네상스 대천재들이 구축한 사실주의 미술의 토대로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를 거치며 더욱 굳건해졌다.
4백년간 서양의 미술은 공간, 물체, 운동, 빛, 중력 등이 지배하는 현실세계를 완벽하게 화면에 옮겨놓는데 성공했다.
현대미술은 과거와 같이 현실을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필요했던 원근법이나 해부학, 명암법, 채색법 등을 버리고 그림 내부의 조형원리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 정선 1751년 作 인왕제색도. |
◆한 시간에 배우는 한국미술 1만년
한국미술은 우리의 미술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서양미술사같이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
서양미술사에 비해 상대적인 연구 부족과 학교교육중심의 우리 현실에 비춰 시대구분에 따라 주요 작품만 소개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미술 실사작품 80점과 작품해설문, DVD 영상 등을 배치해 보다 쉽게 한국 미술을 알 수 있게 했다.
하나의 미술 양식이 탄생하는 데 단순히 미술가의 조형이념이나 천재적 솜씨로서 가능한 일이 아니며, 그 시대의 시대정신과 경제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시대의 시대정신이다.
성산아트홀 관계자는 "오늘이 이른 한국미술사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 시대의 미술의 특징과 시대정신, 그리고 전통사상의 계승발전에 기여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덕훈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86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