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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k업체를 항의방문한 마을주민들이 마을식수원인 상수원쪽을 가리키고 있다. |
김해시의 폐기물 관리업무가 엉망이다.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에서 K업체가 불법으로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지만 행정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허가로 PVC,마대, 비닐, 화학용기 등을 중간처리하면서 발생되는 비산먼지와 장마철 빗물에 씻겨 내려온 각종 유해물질이 용곡마을 122가구의 식수원 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 업체는 무허가 폐기물 처리시설을 갖추고 월 수백톤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위치한 곳은 인적이 드문 산중턱이다.
지난달 30일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PVC,마대, 비닐, 화학용기 등을 처리하는 중간처리업체 K사는 무허가로 김해지 주촌면 덕암리 용곡마을 뒤 나대지 7,000여㎡에 무허가 압축기를 설치하고 플라스틱류를 비롯,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나대지에 폐기물을 장기간 방치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K업체의 불법 폐기물 처리시설과 이마을 상수원까지의 거리는 불과 80여m로 본격장마가 시작되면 식수원 마저 오염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현행 중간처리업 규정에는 폐기물에 대해 중간처리를 할 수 있는 압축기를 설치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k업체는 "집입도로 등 정상적인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무허가로 운영하고 있다.
k업체 관계자는 "파지 고철업을 하는 업체는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할 수 없다"며 "파지는 압축기가 없으면 부피 때문에 물류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압축기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김해시는 "지역민의 민원에 따라 k업체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초기 조치를 취했다"면서 "정확한 조사 후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김현철 기자 khc6512@changw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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