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내년부터 부담하는 막대한 경전철 적자에 대비해 사회단체 보조금지원 축소와 공무원 복지수당 감액 등 자구책에 나섰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민자유치로 건설된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익보장) 연 1,100억원(부산시 400억원, 김해시 700억원)을 내년부터 20년간 내야한다.
최근들어 경전철 이용객이 하루 3만 6,000여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당초 계획대비 17% 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 편성에 들어간 김해시는 각종 보조금과 공무원 복지수당 등 절감 가능한 방안은 모두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적자 50% 정부지원을 금년내 이끌어 내기 위해 매진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국비지원의 당위성을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경전철 운영 적자보전 문제는 반드시 금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국회가 개원되면 여야를 막론하고 상임위 등을 방문해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적극 협의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해시는 연 가용예산이 1,000억원 가량으로 700억원을 경전철 MRG로 내고 나면 아예 다른 사업은 올 스톱 위기에 몰려 있다.
/윤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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