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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 법수면 광일영농조합법인 박분연 대표가 지난 18일 군내에서 첫 출하된 씨없는 흑피수박을 들어 보이면서 기쁘하고 있다. 이 수박은 전국 대형이마트매장으로 배송돼 소비자들에게 팔려나간다. |
함안군 법수면 독산리 이상표(40)씨가 최초로 수확한 씨없는 흑피수박을 광일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첫 출하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18일 함안 강주리 광일영농조합에 첫 선을 보인 이씨의 흑피수박은 1,100여통으로 가격은 개당(7~8㎏) 약 1만 3,000~1만5,000원 정도로 일반수박 값의 1.5배에 달해 농가소득원으로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흑피수박 생산자 이상표씨는 "하우스(모종) 정식으로부터 출하까지 약 90~10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며 "이렇게 지역현지유통을 통해 제값을 받고 보장된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농민에게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흑피수박은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겉모습은 일반 수박과는 달리 줄무늬가 없고 과피가 흑색을 띄고 있다.
이날 첫물인 흑피는 당도가 11브릭스 정도로 일반 수박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이 일대지역이 최적재배지로 당도 최고 14~15브릭스 이상까지 나오는 우수한 수박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산자와 함께 첫 출하의 기쁨을 맞이한 박분연 대표는 "올해는 자신의 광일육묘장에서 지난해보다 모종 20만주 늘어난 60만주를 전량 계약재배 농가에 보급했다"며 "적어도 일주일 뒤에는 몇 만개이상 흑피수박이 광일을 통해 대량출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흑피수박의 출하시기는 일반수박의 당도가 떨어지는 시점에 맞춰 연이어져 나오는 동시에 높은 당도에다 육질까지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면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땀 흘린 생산자인 농민의 소득이 보장되게 하는 것은 최대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 함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들에게 숙련된 기술보급으로 우수한 수박생산에 행정력을 쏟고 있으며, 광일영농조합법인은 생산자를 위해 전국매장을 연결한 유통안정망 구축에 질주 생산농가를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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