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 합병(M&A)시장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황 탓에 침체를 겪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라고 판단하고 해외 기업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에다 대기업의 계열사 확장 비판 여론이 겹치면서 주요 기업들이 M&A에 나서기
를 주저하고 있다.
반면 핵심 전략사업 위주로 해외 `알짜`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려 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선 찬바람이 `쌩쌩`하며 전반적으로 올해 국내 인수합병 시장은 잔뜩 웅크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매물로 나온 조선업계의 `알짜` 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인수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분 31.3%를 팔려고 하고 있지만 이 역시 힘들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앞으로는 연이은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자금난을 겪는 해외기업 인수에 활발히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뿐 아니라 최근 대기업 확장에 대한 정치권ㆍ시민사회의 비판 목소리도 시장 위축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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