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돼지 질병발생시 신속한 추적 및 역학조사 등 체계적인 방역 조치로 질병확산을 방지해 농가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전면 시행될 돼지고기 이력제 추진기반 구축을 위한 농장 식별번호 표시 의무화가 오는 3월부터 전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농장 식별번호 표시제는 사육하는 돼지가 도축장 출하, 매매 등으로 농장을 이동하게 될 경우 농장별로 부여된 식별번호(6자리 숫자)를 표시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돼지는 오른쪽 엉덩이에 농장 식별번호 표시를, 자돈은 왼쪽 귀에 붉은색 페인트로 표시해 다른 농장과 구별해야 한다.
군은 이를 위해 양돈농가 19호에 사전 사용교육 및 표시기 배부를 실시했고 농가, 축산관련 단체에 안내문과 단문 문자서비스(SMS)를 발송하는 등 지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농장 식별번호 표시가 없는 돼지를 이동 또는 도축 의뢰한 가축소유주는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돼지열병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행정처분(과태료)을 받게 되며 과태료 부과는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군 관계자는 돼지고기 이력제가 본격 시행되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생산, 도축, 가공, 판매 등 단계별 이력정보의 기록, 관리가 용이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양돈농가들이 돼지 이동시 농장 식별번호 표시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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