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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03/10  이성준 기자
경남과기대 , 돼지 후성 유전체 발견
한국형 종돈 개발 가능성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양돈과학기술센터 김철욱 교수(동물소재공학과) 연구팀이 세계서 처음으로 돼지의 후성 유전체를 발견했다.
　

후성 유전체는 돼지가 가진 19개의 염색체 가운데 작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염색체들이 활동을 못하는 것은 메틸기(CH3)란 유전자가 활동을 막기 때문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랜드레이스, 듀록, 버크셔 등 3개 돼지 품종의 간 조직을 이용한 연구에서 각 3,000여만 개씩 모두 9,000여 만개의 후성 유전체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품종당 3만 5,000여개의 유전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후성 유전체에서 메틸기를 제거하면 우성 유전체를 확보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단백질을 만들지 못해 삼겹살이 나오지 않는 돼지 뒷다리도 후성 유전체를 작동시키면 삼겹살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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