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침체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부산항의 월간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의 지난 3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월간 물동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항의 3월 물동량은 155만 6,000TEU(1TEU는 약 6m짜리 컨테이너 한 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월간 물동량으로는 가장 높았던 지난해 5월의 141만 5,000TEU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81만 7,000개로, 지난해 3월보다 5.3% 증가했고 환적화물은 3.8% 늘어난 73만 9,000개였다.
BPA는 유럽 지역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들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입 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환적화물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BPA가 그동안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중국과 일본의 지방 항만들과 연계, 화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여는 등 물동량 증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임기택 BPA 사장은 "국내외 경기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올해 부산항의 목표치인 1,800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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