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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관계자와 업체관계자가 설명회 준비를 하는 모습. |
창원시 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전안초등학교 옆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학부모들이 골프연습장 설치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창원시 민원게시판에는 12건의 이의 민원이 올라왔다.
이에 회원구청과 시공업체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4일 오후 8시께 대동이미지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업체측 관계자의 설명에 주민들은 "설치하지 말라고 모인 것이지 골프연습장 건설에 대한 설명은 필요없다"고 소리를 질렀다.
주민들은 또 "애초에는 주택단지가 들어서는지 알았다"며 "그러나 어느날 뜬금없이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또 "초등학교 인근 지역은 스쿨존이고 부근 도로가 좁고 경사로 이뤄어져 있다"며 "골프장 건립시 학생들의 학습권도 피해를 보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안초등학교 배경자 교감은 "예전에 학교 뒷 공터에 주택단지 공사시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다"며 "골프연습장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또 건설되고 나면 차량이 많이 오고가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이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 "골프장과 가장 가까운 교실 4곳을 정해 소음측정을 한 적이 있는데 학교측에서 골프연습장 건설에 찬성했다는 헛소문이 돈 적이 있어 시공사에 항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송준호 시의원은 "(이런 건설 허가와 관련해) 대부분이 법 기준 안에 들어와 있다. 주민들의 체감과 법기준 사이에 거리가 있다"며 "법기준을 통과하더라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위협되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업체가 법기준을 충족해 허가를 신청하면 공무원들이 허가를 내주어야 하지만 행정소송을 불사하면서 주민들의 편의를 봐주는 것이 더 옳지 않은가 한다"고 말을 맺었다.
김성준 시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회원구청 관계자는 "건축법과 국토계획법상 허가가 가능한 지역이다"며 "최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에 골프연습장 건설 관계자는 "골프연습장 설치와 관련해 확답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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