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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협의회 손시학 대표의 부인인 이선화(가운데 여성) 여사가 컨테이너선 명명식 행사를 갖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대표. |
부산에서 조선기자재업체를 운영하는 금화주강산기㈜ 손시학 대표는 최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있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은 싱가포르 선주가 발주한 9천2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을 명명하고 진수하는 행사로 손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외협력사 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특히 명명식 행사의 주인공인 `대모(God Mother)`를 손 회장 부인인 이선화 여사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사외협력사 협의회인 `글로벌 톱`은 부산 녹산공단 등에 있는 150여개사로 구성됐으며 이날 명명식에는 협의회 임원 10여명도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함께 열린 또 다른 탱크선의 명명식도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협의회 임원들 대모 역시 사내협력사 회장기업인 덕림기업 이정용 대표의 부인인 옥일숙 여사가 맡았다.
이어 샴페인 병을 선수에 부딪혀 깨는 의식을 하고 마지막으로 선박에 올라 뱃고동을 울리는 역할을 하는 명명식 행사에서는 대모는 매우 중요한 인사로 꼽힌다.
일반적으로는 선주측 고위 인사나 관계자의 부인이 대모로 나서는 것이 관례며 국내 조선소에서 간혹 노조위원장의 부인이 역할을 맡은 적은 있지만 협력사 대표 부인 2명이 동시에 대모를 맡기는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명명식 주인공인 대모를 특별히 모시기 위해 부산으로 헬기까지 보내 옥포조선소로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가기도 했다.
이번 명명식은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움 속에서도 동반성장을 통해 함께 함께 헤쳐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이례적으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하고 대모역을 맡기면서 추진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취지를 들은 선주사들도 흔쾌히 응하면서 협력사 부인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명명된 선박은 건조기간이 혹서기와 겹쳐 무더운 날씨와 장마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완벽과 최고의 선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참석자 모두에게 의미가 더 컸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명명식과 같은 뜻 깊은 자리를 통해 사내외 협력사 협의회 회원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협력사의 도움이 있었기에 대우조선해양 성장도 가능했던 만큼 앞으로도 오랫동안 호혜적 파트너십을 지속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79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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