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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L씨(가운데)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린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경찰과 함께 창원중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김인재 기자 |
<속보>=창원중부경찰서는 2일 20세 차이가 나는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30대 주부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39)씨는 지난달 2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편이 폭언과 모욕을 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또 남편의 사체를 8토박 내는 등 엽기적인 방법으로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전화 신고 를 받은 뒤 수사에 착수, 1일 L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L씨가 범행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 2일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L씨가 범행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L씨가 혼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는데 무리가 있다는 의문점을 갖고 L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와 범행과정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공범이 있는지와 다른 살해 동기가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숨진 C(59)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질식사 한 것으로 판명하고, L씨 혼자서 남편을 목졸라 살해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마산합포구의 아파트 살해 현장과 L씨의 함안 친정집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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