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8일 한나라당 경남도의원들이 "낙동강사업 반대를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에 대해 한나라당 경남도의원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9일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와 함안보ㆍ합천보피해주민대책위원회 등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이하 대책위)는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사회갈등, 혼란 운운하는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그 동안 무엇을 했느냐. 주민들이 4대강사업 찬반여부를 떠나 4대강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입는 피해를 조사하고 대책을 세워달라는 질의서, 기자회견, 성명서, 직접방문에 대해 응답이라도 했느냐"며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4대강 사업을)국책사업이라며 맹목적 찬성을 일삼고 경남도의회가 할 일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지 않았냐"고 비난했다.
이들은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김두관도지사가 당선된 것은 6ㆍ2지방선거를 통한 도민의 선택"이라며 "경남도가 낙동강특위를 구성해 4대강사업에 대한 현황파악, 문제점 검토, 대책마련을 하는 것은 주민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도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행위는 4대강사업 심판을 내건 김두관지사를 선택한 경남도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한나라당 도의원들이야 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낙동강 사업을 도의회에 `일임`해달라고 했다. 행정의 일을 도의회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이 주장을 철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도의원들에게 "4대강사업 도의회 특위 구성, 식수원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현장조사 및 토론회 개최, 시민식수원 안정성 확보 도의회 결의문 채택, 4대강사업 관련 주민피해고발센터운영과 주민피해현장방문 등을 통해 도민의 민생을 돌봐라"고 주문했다.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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