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를 명분으로 한 경찰의 일제 검문검색이 올 추석 연휴부터 중단된다.
경찰청이 매년 추석이나 설을 앞두고 전국 관서에 지침을 내려 동시 검문검색을 한 탓에 상당수 행인은 범죄자로 의심받아 검문검색을 당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연휴에 날을 잡아 일제 검문검색을 했지만 올 추석부터는 일시와 장소 등을 지방청이나 경찰서 자율에 맡기고 의심스러운 사람만 골라 정밀 검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은 추석절을 맞아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강ㆍ절도 등 민생침해범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15일간 추석 전ㆍ후 특별방법활동을 실시한다.
도경찰청은 이번 기간 중 금융기관 금은방 등 대상 정밀방범진단과 금융기관 관계자 회의를 통해 방범시설 보강, 현금호송원칙 준수 등 자위방범을 촉구하고 금융기관, 경비업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 FTX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경찰청은 경찰, 전의경, 협력단체 및 장비를 동원해 금융기관, 주택가 주변에 집중배치, 순찰 및 거점근무를 강화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경찰청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현금인출 휴대시 주위를 살피고, 출입문ㆍ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외부에 빈집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도 10일 추석을 맞아 들뜬 분위기로 인해 안전의식이 해이해져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는 20일부터 5일동안 실시하는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재래시장과 백화점, 영화상영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대해 화기취급시설의 안전조치, 소방시설 등을 점검한다.
또 119 긴급서비스를 통해 연휴 기간 중 비상진료 및 당번 병ㆍ의원 현황을 파악해 안내하고 응급환자발생에 대비한 24시간 의료상담과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귀성 및 성묘객 운집지역에는 119구급대를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방침이다.
/강승우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9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