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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엄용수 밀양시장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공항 건설`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인재 기자 |
엄용수 밀양시장이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남권 신 국제공항 후보지를 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가 비신사적인 행동을 반복한다"며 "부산시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엄용수 시장은 "지난 8월 10일 부산, 울산, 경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3개 시ㆍ도지사가 공동합의문에서 동남권 신공항건설은 공동 노력하고 정부의 공정한 기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상호간 과도한 경쟁을 자제키로 합의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부산시는 공동합의문을 채택한지 불과 20일도 채 지나지 않아 공동합의정신을 위배하며 비정상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시장은 "지난 8월 27일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시 관계자 등이 후보지인 밀양 하남읍 주민들을 불러 공항이 들어서면 소음으로 주거환경이 나빠지고 지가가 하락된다"며 "공항편입 부지 외 지역은 소음피해가 심각해도 보상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며 지역민들을 선동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공항선정 입지평가 자체에서 그 지역은 제외된다며 지역주민이 반대운동을 하도록 선동, 조장하며 식사까지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엄 시장은 "부산시는 상식을 벗어난 일체의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며 "부산시가 또 다시 이러한 행위를 밀양지역에서 계속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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