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차 없는 날`이었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라로쉐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으로 시작돼 2001년에는 9월 22일을 기념일로 정해 전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 지자체 마다 22일을 승용차 안 타는 날로 정하고 공무원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지자체 마다 참여율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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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차 없는 날`인 22일 김해시가 시청,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승용차 없이 출ㆍ퇴근하기 행사를 실시해 시청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차환식 기자 |
김해시는 2016년 친환경교통주간(9.19.~9.23.) 중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승용차 운행 자제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친환경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한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22일 벌였다.
김해시는 2009년부터 매년 이 날을 기념해 승용차 없는 주간을 운영하며,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 자전거 퍼레이드, 경전철이용 캠페인 등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김해시는 이날 시청,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승용차 없이 출ㆍ퇴근하기 행사를 실시해 부설 주차장에는 직원 승용차 출입을 제한하고, 시청역, 박물관역 등 경전철 역사 주변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김해시청 입구에서 직원들이 공우원들의 승용차 출근 여부를 체크해 청사 주차장은 텅 비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 유도를 위해 같은 날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야의 거리 일부 구간(시민의 종~국립김해박물관)에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차량의 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그 구간에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승행사를 벌였다.
이창희 진주시장도 이날 자전거로 출근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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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는 시청 앞에서 `세계 차 없는 날` 캠페인을 벌이면서도 정작 시청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타워주차장엔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승용차가 꽉 차 있어 `승용차 없는 날`을 무색케 했다. /김광수 기자 |
창원시도 이날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생활 정착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승용차 없는 날` 캠페인을 시청사거리에서 펼쳤다.
이날 창원시와 그린리더협의회는 친환경 교통주간동안 승용차를 타지 않고 녹색교통을 이용하면 승용차에 비해 대기오염, 소음 등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유지비용, 주차문제 같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을 홍보했다.
하지만 창원시청 청사 주차장은 공무원들이 타고 출근한 차량들로 인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였다.
야외 주차장은 물론,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4층 규모의 실내 타워 주차장 역시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창원시청은 이날 밖에서는 `승용차 안타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공무원들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승용차로 출ㆍ퇴근을 하는 것 같다"며 "겉과 속이 다른 공무원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정종민ㆍ차환식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5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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