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내년부터 6ㆍ25 참전유공자에게 월 20만원의 참전 명예수당을 지급한다.
경남도는 2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복지ㆍ보건분야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전쟁 발발 66년이 지나 참전유공자 평균 연령이 87세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당이 지급되도록 준비해왔다.
도는 6ㆍ25 전쟁 66주년 기념식에서 홍준표 지사가 6ㆍ25 참전용사를 예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서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관련 조례를 정비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행 정부에서 지급하는 참전 명예수당 20만원과 함께 도와 시ㆍ군이 매칭해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도내 8천564명의 참전유공자는 내년부터 한 달에 40만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도는 예산 205억원 중 시ㆍ군 부담분을 뺀 나머지 절반을 내년에 도비로 반영한다.
도는 6ㆍ25 참전유공자 수당 지급 이외에도 내년에 서민 중심의 복지ㆍ보건시책을 대폭 확대한다.
노인성 난청으로 TV 시청 등 여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노인을 위해 `저소득 어르신 행복소리 찾기 지원사업`도 벌인다.
만 75세 이상 저소득 노인 중 난청 질환이 있는 노인에게 보청기 구입을 지원한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개 민간업체와 장애인 고용 업무협약을 체결해 1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와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주거 환경개선사업, 공동생활가정 설치사업 등 기존에 추진했던 복지시책은 수혜 대상을 확대한다.
이밖에 복지보건 분야 현장 소통능력을 기르려고 담당 공무원이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공공병원 등에서 매달 2차례 현장 근무하는 `생생소통 현장 체험활동`을 한다.
/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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