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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힘찬병원 안농겸 병원장 |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줄어들게 된다. 골밀도의 감소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데 근력이 약해져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쉽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길이 미끄럽고 땅도 얼어서 잘 넘어지는데 뼈가 약한 노년층의 경우 골절 위험이 높다. 젊은 층에게는 경미한 충격이 노인들에게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넘어졌을 때 손목 다음으로 많이 다치는 부위가 척추와 고관절이다.
그 중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해주는 관절인데, 쉽게 말해서 엉덩이 관절이라고 보면 된다. 인체 관절 중에서 무릎 다음으로 크고 어깨에 이어 두 번째로 운동범위가 크다.
이러한 고관절 부위가 골절되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전혀 움직일 수 없고, 거의 모든 경우에서 수술이 불가피하다.
누워서만 지내다 보면 평소 갖고 있던 지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고령자의 경우에는 욕창이나 폐렴,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한사망률이 20%나 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노인들의 경우 대부분 골다공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골절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부러진 부분을 맞춘 후 단단히 고정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수술은 나사못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거나 골 이식술 등을 시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고관절 부위는 수술 자체도 까다롭고 위험한 만큼 골절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평지를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준다. 또한 평소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우유나 치즈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다.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1년에 한 번씩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가 어떤 상태인지 점검한다.
노인 낙상 사고는 집안, 특히 욕실에서도 잘 일어난다. 따라서 욕실 바닥 내 물기를 제거하고 미끄럼 방지용 깔개나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욕실화를 사용하는 등 각 가정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59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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