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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수립해 제출한 마산해양신도시 마스터플랜(모형도). |
창원시와 (주)부영주택이 추진하던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이 결국 결렸됐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영주택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돼 지난 29일자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은 지난 4월 4일 ㈜부영주택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정)사업계획 제출,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수차례의 사업협약 체결 협상을 진행했으나, 공익성과 문화ㆍ관광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조하는 창원시와 일정한 사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부영과의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창원시와 ㈜부영주택은 당초 개발목표를 구체화하고, 서항친수공간, 돝섬유원지, 도시 재생사업 등 주변지역과 연계해 신ㆍ구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에게 마스터플랜 수립을 의뢰했으며, 약 3개월의 기간을 거쳐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
`프랭크 게리`가 수립한 마스터플랜은 주거용지 9만 4,000㎡(15%), 상업용지 7만 9,000㎡(12%)로 전체 면적의 27%를 차지하고 미술관ㆍ공연장 등 문화시설 5만 8,000㎡(9%), 녹지ㆍ공원 29만㎡(45%), 학교ㆍ마리나 등 공공시설 2만 7,000㎡(4%) 및 도로, 주차장 9만 4,000㎡(15%)으로 구성했다.
전체 사업지구 내 건축물이 조화롭게 배치하고 건축물의 형태도 특징적으로 적용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사업지구의 주용도가 주거ㆍ상업에 한정돼 전체 고층건축물 16동 중 14동이 주거용도(아파트, 오피스텔 등)로 3,875세대이고, 상업시설도 9만 4,000㎡의 대규모로 조성돼 외부 수요 창출 등 구도심과의 상충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운영계획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창원시는 최종 제출된 사업계획서의 대부분의 용도가 주거ㆍ상업시설로 계획돼 있어 창원시가 추구하는 문화ㆍ관광 요소가 부족하고 당초 공모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상호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업협약 체결협상은 최종 결렬됐으며, 창원시는 ㈜부영주택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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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양윤호 해양수산국장이 29일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 부영과의 협상 결렬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 통보를 설명하고 있다. |
양윤호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은 마산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부영 측이 주거ㆍ상업시설에 치중한 설계 등을 계속 고집해 힘들더라도 문화ㆍ관광 등이 적용된 게획을 추진할 사업자를 찾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또"내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공모절차를 진행해 해양신도시를 문화와 예술, 관광과 해양레저의 중심지구로 조성해 창원시 미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해 1~2곳의 사업자가 이 사업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준설토 매립지 64만 2,167㎡ㅇ에 사업비 3,403억원(시비 636억원, PF포함 분양 2,767억원)을 들여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정종민ㆍ송종구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6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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