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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양덕천에서 복개 구조물 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급류에 떠내려 간 것과 관련, 5일 실종자 2명이 추가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마산소방서 수색작업 모습. |
속보=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마산 양덕천에서 복개 구조물 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간 것과 관련, 5일 실종자 2명이 추가로 숨진채 발견돼 실종자 3명 모두가 끝내 숨진채로 발견됐다.
<본지 7월 4일자 7면 보도ㆍ관련기사 3ㆍ7면>
창원시 마산합성동 양덕천 참사는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장마 기간속에 국지성 폭우가 예상되는 데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
5일 오전 8시 4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사고 현장에서 1.8㎞가량 떨어진 수출자유지역 인근 바다에서 실종자 강모(30) 씨가 수색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30분께는 강 씨가 발견된 곳 근처에서 김모(4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자들이 발견했다.
이날 수색 현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오늘 아침 장대비가 내렸는데도 공사를 왜 강행했는 지 모르겠다"며 "보통 건설현장에선 비가 오면 야외 공사는 중단하는 게 원칙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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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양덕천에서 복개 구조물 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급류에 떠내려 간 것과 관련, 5일 실종자 2명이 추가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야간수색작업 모습. |
또 다른 시민은 "창원시가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은 발주공사 현장을 일일이 챙겨야 한다"며 "이를 방치해 사고가 난 것은 인재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일 오후 7시 20분께 자유무역지역내 소니전자 앞 바다에서 실종자 김모(59)씨가 발견됐다.
이날 오전 2명을 더 찾음으로써 현장 수색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경찰은 당일 오후 4시 전후로 시간당 30㎜에 가까운 비가 쏟아져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근로자가 소속된 업체, 시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로 숨진채 발견된 강 모(30)씨는 급류에 휩쓸려가다 구조된 정 모씨와 외삼촌, 조카 사이임이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구조된 정 씨는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했다"며 자해 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마산 양덕천 복개 구조물 공사는 사업비 1억 8,6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 1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창원시 재난팀은 사고와 관련 "이번 사고로 사망한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김용운 마산회원구청장은 "앞으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건설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시공 및 감리 부실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원방안, 장례절차 등 검토하고 유관기관 협조체제 유지 사망자보상대책 협의(당사자간 보상 중재) 등 제반사항 검토 지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송종구ㆍ김욱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7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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