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간 예산 투자
기초 연구 기반 조성키로
창원시는 3조 5,487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경남도내 과학, 경제, 교육, 행정계 전문가들로 유치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21일까지 구성한 뒤 오는 31일 선포식을 개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창원대총장 등은 상호공조, 역할분담, 대외홍보 등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같은달 28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을 방문해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창원시는 2월 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기준에 가장 적합한 입지는 `창원`이라는 구체적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한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율통합시로 동남경제권, 남안해시대의 과학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집적화된 방대한 산업인프라와 전기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490여개의 대기업 중소기업연구소가 모여 있다.
따라서 창원시는 과학벨트 구축을 위한 투자효율이나 경제성면에서 양호한 조건으로 비교 우위에 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대규모 국책사업이 충청권의 대덕연구특구에 있는 데다 1월에 고시될 대경권의 대구, 호남권의 광주가 R&D 특구지정으로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과학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학인프라가 분산 배치돼야 한다는 관점이다. 동남권의 중심인 창원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향후 7년간 3조 5,487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국제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에 수십개 연구단(Site-Lab)을 설립해 3,000명 규모의 최고급 두뇌를 유치한다. 중이온가속기 등 첨단대형 연구시설을 설치해 기초연구의 기반을 조성한다.
또 과학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환경을 조성해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한다. 국내외 첨단기업이 입주해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이루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 1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2월에는 국제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10년 12월 8일 국회를 통과했다. 한편 이 사업은 당초 정부가 세종시에 대한 인센티브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세종시 행정타운 변경 등이 무산되자 지역선정이 미뤄졌다.
/강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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