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근대사를 희망으로 진해역사마을을 만들어 재개발이 아닌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지역상권의 회복과 마을 가치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2일 창원시는 진해구 중앙동 일대 공유지 1,994㎡내 157.4㎡에 2층짜리 일본식 장옥 건물을 리모델링으로 희망센터를 건립, 하천복개 구간 가장자리 20m 간격으로 조각품과 가로수를 심어 근대 역사 문화 테마거리 및 야외 전시장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곳 진해구 중앙동 일대는 일본이 군사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1912년부터 만든 군사도시이자 한국 최초의 계획도시로 일본인이 만들었지만 근대도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옛 진해 발원지이자 중심가인 중앙동은 진해시의 팽창과 반비례해 최대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상태며 해군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마을경제가 붕괴돼 지역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곳은 옛 진해의 역사ㆍ문화의 중심지였으며,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고 진해 대천동 복개천(문화의 거리) 등이 인접해 있어 역사ㆍ문화를 테마로 한 수익사업추진이 용이함으로 인해 희망센터 건립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빈 상점가와 수리되지 않은 오래된 근대식 건축물들이 즐비한 낙후지역인 옛 진해 중심지에 희망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창원시의 통합성을 부각, 주민 공동체 의식 회복이 가능토록 했다.
창원시는 희망센터 건립을 위해 총 4억원 중 국비 2억원, 도비 1억원, 시비 1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등의 재개발이 아닌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지역상권의 회복과 마을 가치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강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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