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천기 도의원(김해6ㆍ사진)은 "외국기업 철수와 고용문제에 대해 경남도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현재 외국인 단독투자, 합작투자, 외국인 업체 등 94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총생산량의 98%를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업체중 한국산연(주)지난 1973년 입주해 2011년까지 각종 특혜를 받아 이윤을 창출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사업부 철수와 인력구조 조정을 실시해 노동자들이 크게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20년간 노동조합과 맺어온 단체협약과 각종합의 사안 전체를 전면부정하고 일방통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뒤 "OECD ILO 협약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시 노동조합과 합의해 하도록 돼 있지만 한국산연은 이마저도 위반하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의지는 이해가 가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뒤 "JT정밀이나 한국산연의 경우 처럼 `먹튀` 외국자본에 의해 길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우리는 뼈 아프게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천기 의원은 "경남도는 외자기업의 횡포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외국자본 유치이후의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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