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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의회 김동수의원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였다. |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이 창단돼 신규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마산야구장 리모델링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원시의회 김동수(북면ㆍ의창동) 의원은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야구장은 좌석 2만 1,647석에 수용인원 2만 2,000명으로 리모델링 비용 100억원을 투입한다면 1만 6,000석 규모로 고급화 해 다른 구단의 야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창원시가 추진하는 신규야구장의 건설비용은 2,000~3,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므로 야구장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프로야구 30년 동안 어느 지방자치 단체서도 야구장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프로야구단을 유치한 사례는 없다" 말하고 "광주구장의 경우 신축이 아닌 개ㆍ보수 공사로 인정돼 국비 300억원과 민자 300억원을 유치해 야구장 건설을 계획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대구구장은 삼성과 500억원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해 추진중이나 대구시의회서 GB해제의 국비지원 방안, 경제성 평가, 접근성 등에 대해 재검토 할 것과 미래자산으로 개발총량제에 묶여 있는 GB구역 해제 문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등의 사유로 심사유보된 상태이다"라고 사례를 밝혔다.
또한 `야구장 건립은 지방자치법 제39조 의결사항에 해당되어 의회의 의결을 거쳐 진행하여야 함에도 이를 게을리 하는 등 절차와 내용 면에서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야구장 건설 계획을 보류하고 엔씨소프트와 협약서 제3조 5년 이내 야구장 건립은 삭제하고, 장래 필요시 야구장건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으로 재 협약하고, 구단의 투자비 부담, 구장 운영권 등 야구장 임대 조건 등도 재 협약을 통해 특혜 소지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협약에서 2만 5,000명 이상의 야구장건립 조건이 있으나 이는 사용료를 받는 조건이며, 경제유발효과로는 경남의 야구팬 50만~60만명 추산으로 홈경기 평균관중 8,000명일 경우에 입장 및 부대수익으로 연간 2,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야구단을 통해 연간 1,5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난 광주광역시보다 창원시가 인구, 면적 등에서 앞서기 때문에 약 30%정도 효과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해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강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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