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남도와 창원시 등은 20일 도청에서 8개 기업과 3,13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이 출범 20일만에 8개 기업과 3,000억원 규모의 첫 투자협약을 맺었다.
20일 도청 대강당에서 경남도,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의령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아항공방산소재, 성호전자, 동진정공, 녹십자의료재단, 휴먼테크, 동원로엑스 냉장Ⅱ, 디더블유글로벌, 액세스월드 8개 기업과 투자협약식을 했다. 이들 기업과의 협약으로 도내에는 3,135억원이 투자돼 699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항공ㆍ방산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원국가산단 내 기존 공장에 103억원을 들여 설비를 투자하고, 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또 항공ㆍ방산에 사용되는 케이블조립체와 전장품을 생산하는 성호전자는 창원국가산단 내 공장 신ㆍ증설에 97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고 신규 인력 84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중국 경영 여건 악화로 국내로 복귀한 동진정공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162억원의 투자와 20명의 신규고용을 결정했다.
국내 최대 임상검사 전문 의료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동남권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양산시 물금읍 일대 400억원을 투자해 감염병 연구와 국제적 수준의 진단검사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70명의 전문의료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유압기기 제조사인 휴먼테크는 생산량 증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의령군에 123억원 투자와 25명의 신규 고용을 결정했다.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액세스월드는 지역의 글로벌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하고자 신항 웅동배후부지(1단계)에 투자해 차세대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동원로엑스 냉장Ⅱ는 세계적인 밸류체인기업으로 성장하고자 1,500억원을 투자해 150명을 신규고용하고, 디더블유글로벌은 극동러시아 북방물류거점을 구축하고자 550억원을 투자해 200명을 신규 고용하며, 액세스월드는 동북아 원자재 공급의 핵심거점이 될 물류센터 건립에 200억원을 투자해 1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항공, 방산, 자동차, 의료, 물류 등 산업 분야별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 활력을 도모함으로써 경남이 기업하기 좋은 투자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민선8기 경남도정은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해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