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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울경특별연합추진특별위원회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울경 단체장 3명이 날치기로 맺은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의 허구적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겠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부산ㆍ울산ㆍ경남(이하 부울경) 특별연합 정상궤도 복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특별연합추진특별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도당은 출범선언문에서 "부울경 특별연합의 초광역 협력은 노무현 정부 후반기에 구상돼 이명박 정부에서 광역경제권으로 1차 구체화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생활권으로 보강되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비로소 법적ㆍ정책적 실체를 가다듬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이어진 오랜 역사성을 가진 대표적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울경특별연합추진특위는 이러한 부울경특별연합 역사성과 정통성을 무시한 채 부울경 단체장 3명이 날치기로 맺은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의 허구적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고, 지금이라도 그들이 오판을 인정하고 부울경 특별연합을 정상궤도에 조속히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맞대고 부울경 특별연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도 모자랄 이 중차대한 시기에 박완수 경남지사는 취임 3개월 만에 김경수 전 지사 흔적지우기에 혈안이 돼 부울경 특별연합 파기를 선언했다가 여론이 심상치 않자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을 내세우더니 울산을 빼고 부산ㆍ경남만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통합하겠다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행정통합은 부산ㆍ경남의 광역지자체를 하나의 지방정부로 구성하는 것으로 통합 지방정부의 새로운 이름과 소재지, 새로운 조직설계와 시ㆍ군과의 관계 등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다"며 "오랜 역사성과 고유한 사회경제적 정체성을 갖는 부산과 경남의 지명을 없애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특별연합을 제대로 추진하면서 이후 자연스럽게 행정통합으로 이어지는 질서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특위는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의 성공적인 추진에 모든 힘을 보탤 것이다"며 "특위는 800만 부울경 시ㆍ도민을 위한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을 위해 초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두관 도당 위원장은 "박완수 지사의 특별연합 탈퇴 공식화는 김경수 전 지사의 정책 지우기로 해석된다"며 "특위 출범으로 부울경 특별연합이 미래를 열어갈 정책임을 홍보하고 최종적으로 부울경 단체장들이 특별연합 탈퇴 선언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