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공연예술이 예산에 비해 공연회수와 관람객에서 전국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연예술에도 찾아가는 공연 등 마케팅과 문화소비 활성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발전연구원은 14일 경남지역 공연예술 현황과 향후과제라는 이슈분석 보고서(연구책임 한상우 박사)에서 2008년말 기준 도내 전체 공연예술 예산은 632억 7,400만원으로 도본청 포함 21개 지자체 평균 30억 1,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예산은 전국 지자체 평균 28억 5,800만원을 웃도는 서울, 경기 다음으로 전국 3번째 규모이다.
주민 1인당 공연예술 예산에서도 도 전체로는 약 3,700원(전국평균 3,700원), 시단위 1만 8,500원(전국평균 1만 3,200원), 군단위 8,800원(전국평균 9,300원)으로 타시도에 비해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남의 공립공연예술이 특정 장르에 편중돼 있고 공연회수와 관람객도 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의 공립공연예술 단체는 시단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15개로 이중 12개가 양악장르고 국악 2개, 무용 1개 등이다.
이중 운영예산이 조사된 7개 단체의 평균 예산은 6억 3,158만원으로 전국 평균 6억 2,321만원보다 많다.
/오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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