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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지도. |
경남도가 17일 농정국 정례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운영 방향(2024. 6. 24 발표)의 핵심 가치인 복지ㆍ동행ㆍ희망을 농업 분야에서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농업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농업(Digital Agriculture)은 농업인의 직감과 경험에 의존했던 농업 과정의 의사결정을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고 센서ㆍ로봇ㆍ드론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기후변화 등에 직면한 농업의 문제를 해결할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개념이다.
정부도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업무보고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는 세계적인 농업추세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대응하되 경남의 여건을 반영한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올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는 `사람ㆍ산업ㆍ공간의 혁신`을 디지털 전환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농업인은 전문 농업인으로,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구조화ㆍ재생을 통해 농촌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54개 사업에 3조2천9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면적은 160㏊에서 2천300㏊로, 청년농업인은 2천명에서 1만명으로, 농가소득은 4천100만원에서 6천800만원으로, 농식품 수출액은 14억6천만달러에서 20억달러로 높인다는 전략목표를 세웠다.
도는 기후와 지리적 특성, 권역별 강점을 살려 서부지역에는 그린바이오 산업, 서부에서 중부ㆍ동부에 이르는 지역에 우주항공 농식품산업과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동부지역에 농식품 수출가공 산업 및 푸드테크, 남부지역에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북부지역에는 차세대 스마트 과원과 스마트 축산을 육성한다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수 농정국장은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영농의 편리함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며 "함께 여는 도민 행복 시대를 경남농업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래ㆍ희망`이 있는 농업ㆍ농촌
① 우주항공 농식품산업 육성
지난 5월 27일 사천에 개청한 우주항공청(KASA)이 농식품 분야와 접목,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을 육성해 기후 위기, 식량문제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TOP5 우주항공 농식품ㆍ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 4천3억원을 투자해 2만㎡ 규모의 경남 우주항공 농식품ㆍ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②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ㆍ스마트농업 보급 확대
현재 지역특화품목 육성단지 조성사업으로 거창군에 40㏊ 규모의 스마트 과수원(다축형 사과)을 조성하고 있으며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후화된 시설원예 단지를 규모화된 `스마트팜 원예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창원에 20.2㏊ 규모의 시설원예 생산기반시설 개ㆍ보수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통해 농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온실을 도내에 120㏊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③ 농산물 수출역량 강화
도의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7억3천8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천9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이상기후 등 어려운 여건에도 선방했다. 올해부터 수출물류비 보조가 전면 폐지됨에 따른 대책으로 `K-농산물 전략 품목 통합지원 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해 포장 박스비, 공동 선별비, 선도유지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실시해 농산물 수출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농업인 체감하는 `복지` 제공ㆍ소외 없는 `동행` 실천
①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결
도는 법무부로부터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올해 총 7,380명을 배정받았는데 상반기 4,190명에 이어 하반기에 3,190명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약 15억원을 투입 외국인 등록, 보험 가입, 마약 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② 농업 재해로 어려운 농가 지원
지난 2월까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돼 수박, 딸기 등 시설원예 농가에 대해서는 총 81억원의 재난 복구비를 확보해 7월 중 5천533 농가에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늘, 양파, 매실 등의 작물에 대해서도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인정과 함께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확대를 건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사회부
http://www.changwonilbo.com/news/30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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