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5년 정부예산안에 지난해 정부예산안(9조2천117억원)보다 3천965억원이 증가한 9조6천82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보다 국고보조금은 8천50억원(10.3%) 늘었지만, 내년 정부 12개 분야별 예산 중 유일하게 SOC사업 예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국가시행사업비가 지난해보다 4천85억원(29.4%)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민선 8기` 도정운영방향인 `함께 여는 도민 행복시대`에 맞춰 체감복지, 안전, 지역 균형발전 분야 등에 예산이 골고루 반영된 점을 성과로 꼽았다.
SOC사업 예산은 줄었지만 함양∼울산 고속도로 잔여 구간 사업비(757억원) 전액이 반영되면서 2026년 전 구간(144.55㎞) 준공이 가능해졌다.
2025년 정부 예산안에 들어간 경남 주요 신규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3억원), 부산항 신항 항만 근로자 후생복지시설 건립(1억원),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 육성(3억원),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유치(6억원),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23억원), 방산 진입 엑셀러레이팅 지원(15억원) 등이다. 남부내륙철도(1천189억원), 양산 도시철도(536억원), 진해신항(4천347억원), 원폭피해자 추모시설(1억6천만원), 문화 다양성 맘프축제(5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357억원) 등은 계속 사업비가 반영됐다.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증액 반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법적 설치근거를 마련 중인 국가 녹조대응센터 신설과 예타가 진행 중인 한ㆍ아세안 국가정원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등의 사업은 이번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은 일부만 반영됐다.
도는 미반영 또는 일부반영 사업에 대해 사업별 미반영 사유를 분석하고 유형별로 대응논리를 보강해 국회 심의단계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기재부를 방문해 사전 설명 등 공감대를 확보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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