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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리아한의원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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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한의사회 학생위원ㆍ상지대 본과1학년 박소영 |
장시간의 업무나 공부 등의 정적인 활동이 많아진 요즈음 고정된 자세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면 잘못된 자세가 오래 유지되기 쉬운데, 잘못된 자세로 인해 가장 쉽게 통증을 느끼는 부위 중 하나가 어깨이다. 컴퓨터 작업이나 공부를 하다보면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서 등이 굽은 구부정한 자세가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어깨와 목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어 근육통을 유발한다.
어깨통증은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쉽게 지나치기도 하지만,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통증이나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어깨통증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어깨통증의 치료로 약침, 침, 전침, 뜸, 추나 등을 통해 통증을 개선한다. 만성통증의 경우 증상과 진단에 따라 한약 처방을 병행한다. 이외에도 도침요법 등 다양한 비수술 요법이 있다.
한약치료의 경우 오적산, 당귀수산 등 유명한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약재가 들어간 처방을 체질과 개개인에 따라 맞춤으로 처방한다. 예를 들어 `계지복령환(桂枝茯?丸)`은 어깨통증과 같은 근골격계 염증성 통증 질환에 효과가 있어 한의학 임상에서 자주 사용된다. 계지복령환은 계지, 복령, 목단피, 도인, 작약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갱년기 장애, 월경 이상 등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여성의 어혈성 근육통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의하면. 계지복령환은 복용 시 어혈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어혈(瘀血)`이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되어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상태로, 아르기닌(arginine), 트립토판(tryptophan) 등 만성통증과 신경 염증과 관련 있는 물질들의 대사를 조절하여 어깨 통증을 개선한다.
병원에 방문할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뭉치고 결린 어깨를 풀어줄 지압과 마사지 방법이 있다. 승모근 중앙에 `견정혈(肩井穴)`이 위치하는데, 견정혈은 많은 신경다발이 지나가므로 이 혈자리를 지압하면 기혈 순환을 촉진해 어깨 통증을 완화시키고 뭉친 어깨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반대쪽 팔을 이용하여 견정혈을 손가락으로 2~3초 정도 눌러주는 방식으로 양쪽 견정혈을 3회 이상 지압해준다. 견정혈 지압과 함께 목빗근이라고도 불리는 흉쇄유돌근을 마사지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흉쇄유돌근은 고개를 좌우로 돌렸을 때 목에 돌출되는 부위에 있는 근육으로 찾으면 된다. 귀 바로 아래에 느껴지는 유양돌기에 부착하고 있는 이 근육을 가볍게 잡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된다.
어깨통증은 오래 방치하게 되면 만성적으로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뿐만 아니라 평상시 바른 자세로 교정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지압과 마사지를 꾸준히 병행하여 만성 질환으로의 이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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