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거마련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사업에서 경남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H공사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경남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진행중인 곳은 마산 현동지구 5,893세대 사업이 전부다. 현동지구는 지난 2005년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지정됐던 것이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연말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로 지정된 곳은 마산 가포지구 1개소 뿐으로 이곳 역시 지난2005년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지정됐다.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로 전환된 곳이다. 그러나 가포지구는 지구지정만 됐을 뿐 사업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LH공사 경남지역본부는 가포지구에 대해 2012년 이후에나 사업추진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뿐만아니라 경남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 지정을 위한 지구 후보지 검토지역도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다.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지난 2008년 9월 19일 주택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주거마련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개념의 주택정책으로 정부는 오는2018년까지 수도권 100만호, 지방에 50만호의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추세대로면 경남의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물건너 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LH공사 경남지역본부의 적극적인 사업의지가 요구된다. LH공사 경남지역본부는 경남의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부진한 이유로 경남의 주택보급율이 110%를 넘고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가 적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LH공사 경남지역본부가 지난해 시행한 창원 봉림동 국민임대주택단지 일반분양에서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수도권에서는 4개 시범지구에 이어 위례 신도시 3개 지구, 남양주 진건 지구 등 2차 6개 지구, 서울 항동 등 3차 5개 지구 등 모두 18개 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 공공임대(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장기전세(저렴한 가격에 20년 주거, 분양불가), 국민임대(저소득층 대상 시중가 60~70%수준 30년간 임대), 영구임대(최저소득층 대상 시중가 70%수준) 방식의 중소형 아파트로 만들어 진다.
/오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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