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를 김해시로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통합관리계획 수립, 모니터링, 종합관광 홍보 등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의 보존ㆍ관리ㆍ활용을 담당하는 통합관리기구 유치로 경남도는 가야역사문화권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7개 가야고분군 등재 지자체는 통합관리기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국가유산청은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해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조정안을 통보했으며, 26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보존활용추진위원회의 의결로 세계유산 등재 후 1년여 만에 김해시로 최종 결정됐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 10개 지자체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결과 김해에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이는 유네스코 연속유산 관리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통합관리기구 설치를 위한 명칭ㆍ조직구성, 법인 설립, 사무실 마련, 지자체별 조례 제ㆍ개정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연내 개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은 연속유산으로 소속된 7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협력해 보존ㆍ관리해야 하고, 통합관리기구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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