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하 도 특사경)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연계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사업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기획단속을 내달 3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미세먼지의 전반적인 농도는 매년 호전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14일과 20일에는 대기 정체, 국외 미세먼지 유입 등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르기도 해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세먼지 고농도 집중 발생 시기인 12월서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관리 방안을 마련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사업장 불법배출 감시ㆍ감독,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등이 주요 과제다.
단속 대상은 비산(날림) 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공사장, 도심지 주변 민원이 많은 사업장 등 도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초미세먼지 2차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다량 배출하면서 위반 사례가 잦은 도장시설 등 미세먼지 불법 배출사업장이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중점 단속 내용은 비산먼지 발생신고 사업장의 세륜시설(수송차량의 바퀴를 세척하는 시설) 미가동, 방진벽ㆍ방진 덮개 미설치, 야적물질 방진덮개 미설치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ㆍ억제 조치 미이행이다.
대기배출시설의 경우 정상적인 인허가 여부, 방지시설 정상 설치ㆍ가동 여부, 공기 희석 배출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이와 함께 폐기물 불법 소각과 매립, 폐수 무단 방류 등 기타 환경법 위반사항이나 주변 환경오염 행위 등도 단속 예정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하지 않거나 억제 조치를 미이행한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미신고 대기 배출시설을 설치ㆍ운영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대기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면서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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