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14일 행정안전부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이 휴천면 고정지구 급경사지를 방문해 안전 점검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결빙됐던 지표면이 녹으며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약화와 그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약 시설 안전 점검으로 행정안전부, 경남도, 함양군, 민간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낙석 붕괴, 구조물 균열 등 위험 요인 여부, 비탈면 시설(배수ㆍ낙석ㆍ보강ㆍ표면 보호시설) 이상 여부, 비탈면 상태(균열ㆍ침하ㆍ세굴ㆍ배부름ㆍ지하수 용출 등) 확인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휴천면 고정지구는 붕괴 위험 `E등급`으로 관리되고 있는 급경사지로, 군은 지속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수 조치하고, 붕괴 또는 토석류 유출 위험이 높을 경우 우선 주민 대피 후 긴급 보수ㆍ보강 등의 초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합동점검에 참여한 백삼종 부군수는 "재난 예방에서 사전 대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열악한 지방 재정으로 인해 붕괴위험지역 정비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행정안전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장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