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가 숨진 공무원 A씨의 영결식과 발인이 25일 오전 창녕군 창녕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오전 8시 20분께 엄수된 발인식에서 유족과 친지, 친구들의 슬픈 곡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울음바다가 됐다.
이어 8시 40분께 창녕군청 광장에서 진행된 노제에서는 성낙인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홍성두 의장과 군ㆍ도의원 등 30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엄수됐다.
A씨 유해는 함안하늘공원에서 화장된 후 창녕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며, 고인을 포함해 산청 산불 진화대원 3명 등 희생자 4명의 발인은 이날 모두 마무리된다.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 일원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9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이 사고로 인솔 공무원인 A씨와 산불진화대원 3명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창녕군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사고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창녕군민체육관에 합동분향수를 설치해 군민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여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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