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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상복구명령이 내려진 상태지만 그대로 방치돼 쌓여있는 폐주물사. |
"매립 폐주물사를 산업단지부지 성토로 받아주면 반대 안 하겠다"
이는 소위 `장지산단반대대책위`의 핵심관계자로 알려진 인물이 BHI 회사관계자에게 접근해 부도덕한 거래를 시도한 대목이다.
이 같은 내용이 최근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대책위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책위 결성 배경에는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 소재한 BHI(주)의 장지일반산업단지내 아레테자원환경(주) 신규 사업을 반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정식명칭은 `장지산단반대대책위`다.
대책위는 지난해부터 BHI(주)가 추진하는 장지일반산업단지에 신규 추가사업 진행에 대해 환경문제를 들추며 제동을 걸어왔다.
그런데 사건의 중심에는 대책위 핵심관계자로 알려진 군북면 죽산 이장 J모씨가 전에 자신이 몸담았던 현장의 폐주물사를 장지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성토용으로 써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J씨는 3년 전인 지난 2022년 군북면 장지리 710번지 매립지에 관계자로 일하면서 허가사항인 토사가 아닌 폐주물사를 매립해 허가기준 위반으로 2023년 11월께 함안군으로부터 허가취소와 함께 원상복구명령 처분을 받았다.
그러자 J씨는 이듬해 6월께 BHI관계자에게 원상복구를 위해 자신의 현장 폐주물사를 장지일반산업단지에 매립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BHI 측에 접근했다는 것.
하지만 BHI는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
BHI측에 따르면 당시 J씨는 "장지일반산업단지에 폐주물사를 이동, 매립해 주면 BHI가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반대하지 않겠다"며 제의를 해 왔었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의 폐주물사를 정상적인 BHI가 받아들일 일이 만무했다는 것.
그러자 이에 앙심을 품고 반대대책위를 등에 업고 허위사실 등을 유포ㆍ날조하고, 회사를 비난하면서 주민들을 선동ㆍ호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활동을 주도하면서 반대대책위를 사적 이익추구의 활용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도를 넘는 행위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 김모(70)씨도 "자신의 요구행위가 관철되지 않자 반대하는 싸움에 집중하는 것 같다"며, "반대세력을 모아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이 엿보인다"고 힐책했다.
함안군에 반입된 문제의 폐주물사는 총 1만 9,212㎥량으로 창원특례시 진해구서 들어왔으며, 아직도 처리되지 않고 그 자리에 산더미같이 쌓여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J씨는 폐주물사 매립현장관계자로 일할 때 매립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주민들과 물리적 행동 등으로 한때 소동이 일기도 했다.
/김인교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1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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