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3일 0시 20분 도내 강풍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비상근무 초기 대응단계서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전 시ㆍ군과 함께 강화된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15개 시ㆍ군에는 강풍주의보, 통영ㆍ거제ㆍ남해 등 3개 시ㆍ군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돼 있으며, 13일 02시 기준 순간 최대 풍속 13m/s 이상이 관측되고 있다.
강풍주의보는 평균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이며, 강풍경보는 평균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이다.
또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일 밤까지 강한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경남 남해안ㆍ남서내륙에는 20~60mm, 경남내륙에는 10~40mm로 예측되고 있다.
경남 전역에는 12~13일 사이 5~50mm, 14일에는 5~10mm 가량의 강수가 예보돼 있으며, 침수와 낙하물 사고 등 복합 재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간 도는 산청, 하동, 김해 등 주요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긴급진단을 실시하고, 민가 인접 지역을 우선으로 응급복구와 항구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응급복구는 식생마대쌓기, 방수포 설치, 침사지 정비, 오탁방지막 설치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도는 시ㆍ군,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산사태 대피소 정비, 주민 비상연락망 구축, 실시간 위험정보 공유 등 재난 대응체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도내에 접수된 인명과 재산피해는 없는 상황이며, 경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 도,시ㆍ군ㆍ유관기관 간 긴밀한 상황공유와 협업체계 유지, 해안가와 도심지역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인명ㆍ재산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민 대상 불필요한 외출 자제, 간판, 건축자재 등 낙하물 위험 주의, 해안가 접근 금지 등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정제 경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강풍은 순간 돌풍을 동반해 위험성이 높은 만큼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도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종료 시까지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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