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가 경남은행 완전 자회사 전환추진과 관련해 경남은행 노조가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남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재노)은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완전자회사 전환추진에 대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식교환절차 이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남은행 노조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사는 지난 5월 완전자회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도입된 연결납세제도 시행에 따라 법인세 절감과 이연법인세 비용을 회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하지만 지난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2011년 세법개정(안)은 완전자회사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80%이상 지분을 소유해도 법인세 절감 및 이연법인세 비용을 회피할 수 있게 됐다.
경남은행 노조는 "경남은행 지분을 99.99%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주사가 주장한 완전자회사 전환의 명분이 없어졌다"고 지적하며 "지주사 완전자회사 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소수주주를 축출하고 독선경영과 일방통행식 경영을 가속화하는 등 지주사 의도대로 경영하겠다는 음모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노조는 지난 20일 경남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지주사 주최 설명회 행사저지 및 원천 봉쇄집회를 갖고 지주사 주최 모든 행사를 보이콧하겠다고 천명했다.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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