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의 날씨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오락가락하고 있다.
5월내내 더웠다가, 쌀쌀했다가, 이내 여름같은 비가 오는 등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창원시내 도심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햇볕을 가리기 위한 모자와 양산, 혹시 모를 추위에 챙긴 윗옷까지 차림새가 가지각색이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이다.
지난 15일 창원 용지호수에 산책을 나온 한 주부는 "어제는 날씨가 쌀쌀하고 그제는 추워서 막 옷을 덮어쓰고 다녔는데, 오늘은 날씨가 막 갑자기 더워지면서 양산 없이는 못 다니겠다"고 푸념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25.5도를 기록하면서 전날 보다 무려 7도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하루는 비가 오고 다음날은 햇볕이 따갑도록 쏟아지는, 이런 변덕이 죽 끓듯 한 날씨는 앞으로도 이달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5일은 강한 햇볕으로 경남지역 절반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까지 치솟았고, 16일에도 서부 경남 일부를 제외한 전지역이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올랐다.
하지만 17일에는 비예고가 됐지만 더운 날씨를 보였다.
다음주까지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패턴이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기상청 송영철 예보관은 "앞으로도 날씨 기복이 심할 것"이라며 "이달내내 비교적 낮은 기온이 이어지고 날이 개이더라도 심한 일교차를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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