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힘든 요즘, 창원시 성산구에는 조용히 사랑을 실천하는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성산구 반지동에 거주하는 한금인 할머니는 8일 성산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백미 20kg 20포(8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기탁된 사랑의 쌀은 어려운 관내 아동복지시설ㆍ장애인시설 등 겨울을 나기 힘든 복지시설에 지원될 계획이다.
한금인 할머니는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뭔가를 나누고 싶었는데 추석을 보내면서 주위 이웃들에게 쌀이라도 조금 전달하고 싶었다"며 "얼마 안되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기연구원이 명절을 보내기 어려운 성산구 관내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질환가구 5가구에 성금 1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호용 원장은 "평소 연말이나 명절에는 복지시설을 찾아가 이웃돕기를 하거나 봉사활동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되길 바라는 뜻에서 성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서수목 성산구 사회복지과장은 "올해 추석에는 유난히 성금ㆍ성품이 적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조용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창원시 한국부인회 마산지회는 지난 7일 생활이 어려운 마산합포구 문화동 독거노인 30여명을 모시고 경북 청도 용암온천에서 사랑의 목욕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이순 회장은 "앞으로도 독거노인 온천목욕봉사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내 어려운 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민ㆍ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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